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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모기업 택배회사에서 생수전담(일명 생수택배)을 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생소한 생수 택배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돕고
이 일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쓴다.
글은 질문과 답변 식으로 써내려가겠다.

Q. 하루에 몇집이나 배송하나요?
A.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가장 먼저 해야할거같다.
왜냐면 알바X, 알바XX 등과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연락해보면
"한 집에서 생수를 4~5개씩 주문하기 때문에 하루에 40~50집만 하면 끝나요."
"오전 8시 출근해도 다 돌면 오후 3~4시면 퇴근해요."
이런말들을 하는데 이 사람들은 일을 안해봐서 내뱉는 말들이다.
한 가정에서 1개에서 2개씩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평균으로 따지면 한집당 2.5개 정도 주문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면 한달에 어느정도 먹고 살정도로 하려면 하루 80집 이상은 배송해야 한다.

Q. 하루 80집 정도로 생각했을때 시간은 얼마나 소요되나요?
A. 기사들 평균 시간당 8집 정도 배송한다고 보면 되고 80집이면 약 10시간이다.

Q. 하루에 일하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A. 오전 6시정도 출근해서 오늘 상차해야 할 물건 확인하고 직접 상차(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정도 소요.)
집오면 8시에서 10시 사이라고 보면 하루 14시간정도 일한다고 보면 된다.

Q. 물건 상차는 어떤식으로 하나요?
A. 이 질문도 앞쪽에 넣었어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또,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기때문이다.
"지게차로 파렛트째로 상차하기때문에 일반 택배처럼 힘들지 않아요."
웃음만 나온다. 가정용 생수(300ml~2L)의 종류가 적게잡아도 30가지인데
어떻게 파렛트째로 상차할수있겠는가? 기사들이 그날 배송해야하는 물량에 따라
그리고 동선에따라 상차해야 하기때문에
일일히 수작업으로 상차한다.
그날 상차해야하는 생수의 종류가 많으면 많을수록
상차시간도 오래 걸리고 배송시작하는 시간도 늦어지기때문에
당연히 퇴근시간도 늦어진다.

신입기사들이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들어와서 하는 얘기들을 대충 정리해서
글을 작성해봤는데 이 글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다음에는 하루 일과를 정리해서 작성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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