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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라스의 전신인 한국유리의 창업주

故 최태섭 회장. 6.25전쟁으로 인해 막대한 양의 유리를 수입하던

우리나라를 40여년만에 유리 수출국가로 탈바꿈시킨 장본인이다.

그 분의 인생에 있어서 유리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정직함이다.

젊은 시절 그는 서울의 한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아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6.25전쟁이 발발. 서둘러 피난길을 떠나야하는 상황이 발생된것이다.

이런 난리통에서도 그는 은행으로부터 받은 돈을 갚을 날이 다 된 것을 알고

돈을 준비해 서둘러 은행으로 갔다.

은행 직원에게 돈을 갚으러 왔다고 하니 은행직원은 매우 놀란 표정이었다고 한다.

(중간내용생략) 직원은 최회장에게 돈을 받으며 영수증을 건넸다.

그 영수증에는 은행 직인과 직원의 인감도장이 함께 찍혀있었다.

(이 영수증 한장이 그의 인생을 바꾼 중요한 영수증이 되버린다.)

그리고 한국전쟁이 끝나고 최회장은 가족들과 제주도로 가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에 있는 한 은행에서 융자를 받기로 한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지 얼마 안 된 상황이라 은행에서는 그의 융자 요구를 거부하였고

그는 융자문제를 포기하고 피난길에 갚은 빚이 제대로 정리돼 있는지 알아보려고

은행 직원에게 예전에 받은 영수증을 보여줬다.

영수증을 받은 직원은 그제서야 최회장을 알아보고

"당신이였군요. 전쟁 중에 빚을 갚은 사람이 있다고 전해 들었을 때 '세상에 이런 사람도 다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당신의 정직함은 은행가의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답니다."

라며 그의 정직함과 신용을 믿고 은행에서는 융자를 승인해준다.

그 이후 그는 성공적인 사업을 펼쳐 나가며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높은 수준의 유리를 생산하고

수출을 하는 기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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